여성들이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로 수명이 점점 줄고 있어 이 추세라면 금세기 말쯤 남성이 여성보다 장수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트레스가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주원인이고, 식물조차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꽃과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해 치과 질환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스트레스로 인한 치과 질환을 살펴보자.
첫째, 입 냄새
스트레스를 받으면 침샘 기능의 저하로 입안이 건조해져 입 냄새가 심해진다.
이를 닦을 때는 반드시 혀 부분을 함께 닦아줘야 한다.
술과 담배를 줄이고, 과일이나 오이, 토마토, 양배추, 상추, 샐러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입안이 마르면 입 냄새는 더 심해진다.
껌이나 과일주스 등으로 상시로 입안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충치 침에는 충치 유발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스트레스로 불안감이 높아지며 침의 분비량이 줄어 충치가 생길 위험이 크다.
작은 충치일 경우 간단한 치과 치료 후 금이나 도자기로 때우고, 심하면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면 된다.
셋째, 치주질환 일을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 이가 들뜨고 잇몸이 붓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심리적 긴장 상태에서 면역기능이 떨어져 치주염이 악화된다.
치주염은 초기에는 염증 치료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각할 경우 신경치료를 겸해야 한다.
치주염이 생기는 1차 원인은 플라크와 치석이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불량한 크라운이나 브리지, 틀니로 인해 치아의 주변 조직이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브리지나 틀니의 관리가 힘들다면 자연 치아와 거의 비슷한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임플란트라 잇몸 부위에 특수 티타늄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씌우는 시술법이다.
넷째, 턱관절 질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근육이 긴장하고 이를 꼭 다무는 습관이 생겨 근육성 통증을 발할 수 있다.
쥐포나 오징어 등 질긴 음식을 씹고 난 후 턱 주변이 뻐근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유 없이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이러한 환자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호르몬이 저작근을 수축시켜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갈이를 방치하면 치아가 마모되고, 턱관절에 통증이 생긴다.
치아의 치조골에도 악영향을 미쳐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다.
심할 경우에는 수면 시 마우스피스를 끼우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감을 느낄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면역력이 높아지므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언제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